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. 유출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한 까닭으로 보인다.


전체 디지털 화폐 거래소 거래량 순위. 7월5일 기준 빗썸이 1위를 기록했다. (출처=코인힐스)

▲전체 디지털 화폐 거래소 거래량 순위. 7월5일 기준 빗썸이 1위를 기록했다. (출처=코인힐스)


가상화폐 거래소 랭킹 정보 기업 코인힐스에 따르면, 7월5일 전 세계에서 거래된 전체 거래량의 10.43%가 빗썸에서 거래됐다. 이날 기준 전 세계 거래소 중 가장 높은 거래실적이다.

지난달 빗썸 고객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. 빗썸은 지난 6월30일 이에 대해 “직원의 개인 PC에 대한 외부 침해 사고”라며 “빗썸의 내부망이나 서버 및 가상화폐 지갑과는 무관하고 모든 회원들의 원화 및 가상화폐 예치금은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”라고 밝혔다. 하지만 개인정보를 확보한 해커가 회원들의 지갑에서 돈을 인출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.

사태가 불거지자 빗썸은 발 빠르게 대처했다. 지난 7월3일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모든 회원에게 보상금 10만원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. 또 추가 피해를 입은 회원에게 피해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피해금 전액을 보상한다고 했다.

7월4일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빗발치는 회원들의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고객센터 규모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. 빗썸은 7월3일부터 본사 내 고객센터를 2개 층으로 증설해 운영 중이며, 지속적으로 고객센터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.

이런 책임 있는 대처가 고객의 신뢰를 받아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.

한편, 서울중앙지검 및 경찰청 사이버수사대, 한국인터넷진흥원(KISA),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.

출처 : 블로터 http://www.bloter.net/archives/284347

등록

    의견을 남기시려면 로그인 또는 가입 후 이용해 주세요